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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슈

큰 것이 예쁜 짓 할 때 온다

  • 스피드공실 (dream1801)
  • 등록일: 2019-09-06 10:51 
  • 조회:34

 

큰 것이 예쁜 짓 할 때 온다

 

 

2019-09-05  [닥터아파트 > 전문가칼럼]

 

 

애널리스트 사진
윤정웅[yoonjw36] [세인종합법률사무소 사무국장]
現,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룰)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부동산카페) 대표
부동산힐링캠프 중개사무소 대표중개사
조인스랜드부동산 칼럼니스트

 

 

이왕 사려면 중대형을 사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침체되고, 주택시장이 거래를 멈추자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작은 것만

짓는 유행이 번지기 시작했고, 그 유행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2010이후 짓는 아파트들은

10채 가운데 9채는 중소형이고, 1채 정도만 겨우 중대형이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국민주택을 기준으로 전용면적 85이상은 중대형으로, 그 이하는 중소형으로 분류한다.

사람 형편이 어려울 때는 작은 집이라도 감지덕지 하지만, 형편이 좋아지면 큰 집을 원하고, 따라서 큰 집값은

값이 오르게 된다. 지금 큰 집들이 슬슬 몸을 풀고 있다.

 

전용면적이 200정도 되면 큰집 중에서도 큰 집이다. 집이 넓기에 안방에서 부부싸움을 해도 건너 방에서

알 수 없다. 학생 방에서 영화를 상영해도 안방에서 모를 정도다. 서울 강남에서 이렇게 크고 좋은 아파트는

40억이나 50억 정도 한다. 얼른 돈 벌어서 당신도 크고 좋은 아파트 사시라.

 

지난 10년 동안 작은 것만 짓다보니 이제 근 집의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사는 형편이 좋아져서

큰 집에서 살고 싶으나 큰 집이 없다. 금년 신규분양의 내용을 살펴보면 청약비율이 작은 집은 101이었고,

큰 집은 301이었다. 갑자기 큰 집을 어디서 만들어 낸단 말인가?

 

그동안 큰 집값은 오르지도 않았다. 작은 새 집값과 같기 때문에 이왕이면 헌집이라도 큰 것을 가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늘어간다. 그렇다면 작은 새 집에 사는 게 좋을까? 구축이라도 큰 집에 사는 게 좋을까?

구축이라 함은 지은 지 약 20년 정도 되는 집을 말한다.

 

어떤 사람은 큰 집은 청소하기 어려워 그냥 줘도 못산다고 하더라. 물론, 형편이 안 되니까 억지소리를 해보는

것이겠지. 큰 아파트는 거실, 주방, 안방이 모두 넓은 구조를 갖추고 있고, 욕실이나 다용도실 공간이 충분해서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던가.

 

앞으로는 기존 아파트를 사거나, 빌라를 사더라도 재건축. 재개발을 염두에 두고 꼭 큰 것을 사시라. 요즘은

재건축과 재개발에 1+1이 나왔다. 큰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재건축이나 재개발 조합원이 되면 전용 85아파트

한 채를 주고, 59한 채를 더 주게 된다.

 

시골 재래시장에서 엿을 사봤으면 아시리라. 1천원어치 엿을 사면 200원어치 엿은 맛보기로 주거나 덤으로 준다.

옛날에는 붕어빵도 1천원 어치 사면 10개를 주고 맛보기로 1개를 더 주었는데 지금은 달랑 2개 주고 말더라.

덤으로 받은 엿은 그 자리에서 먹어도 되지만 덤으로 받은 아파트는 3년 이내에 팔지 못한다.

 

1+1 재개발사업장은 흑석3구억, 흑석9구역, 노량진 11구역, 이문 3구역 등이고, 재건축 사업장은 둔촌 주공,

신반포 3, 경남,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잠실 진주, 잠실 미성 등으로 모두 금덩어리 땅이다. 이런 곳에서

큰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큰 집이라고 해서 누구나 한 채를 더 주는 게 아니고, 가지고 있는 집이 전용면적 150를 초과해야 하고, 더 받을 수

있는 집은 전용 60이하로만 가능하다. 그런데 요즘 1+1을 받을 사람들한테 경사가 났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값이 낮아지니까 추가부담금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큰 집에서 살건, 작은 집에서 살건 사는 건 자유지만, 큰 집에서 살다가 다음에 이사할 때 작은 집으로 가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삿짐도 문제지만, 습관이 안 되어 작은 집에서는 답답해서 살지 못한다. 그래서 큰 집에

살다가 망한 사람들은 작은 집을 사지 않고, 큰 집에서 월세를 살다가 나중에 또 큰 집을 사더라.

 

큰 집에서 살려면 관리비, 전기세, 기타 유지비가 작은 집 보다 몇 배가 더 든다. 재산세도 많고, 종부세 등도

보통사람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다. 감당할 자신이 있을 땐 큰 집이 좋다. 재산세나 종부세를 못내 구청에서

압류를 해놓은 집들이 엄청 많다. 집에 압류 되면 좀 창피하지 않을까

 

늙어서 부부가 단둘이 살 때는 큰 집이 좋을까?: 작은 집이 좋을까? 생활여건과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집은 가족에 비례하는 것이므로 너무 작아도 초라하게 보인다. 또 너무 커도 풍수적으로 좋지 않다고 한다.

집이 커서 빈 공간이 너무 많으면 사람이 집에 눌려 병치레가 잦다고 하더라.

 

자녀세대와 같이 살 때는 물론 큰 집이다. 손자 손녀가 뛰어 놀아야 하고,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각 속옷 바람으로

살 수 없기에 다소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건 서재다.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쉴만한 정도의

집이 적당한 규모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도 서재가 있어야 하고, 자식과 며느리도 서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앞으로는 오래된 집을 사더라도 1+1도 받을 수 있고, 서재도 갖출 수 있는 넉넉한 집을 준비하자. 지금부터 2

이내에 큰 집 시대가 올 것이다. 구축이라 하더라도 큰 집이 오를 때는 금방 억 단위로 오른다. 이젠 집을 보고 투자하지

말고, 땅을 보고 투자하는 습관을 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