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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슈

부동산에도 "맹모삼천지교"가 있는가

  • 스피드공실 (dream1801)
  • 등록일: 2019-04-12 09:52 
  • 조회:20


부동산에도 '맹모삼천지교'가 있는가

[출처] 부동산에도 '맹모삼천지교'가 있는가|작성자 흥샘

 


부제: 동네마다 분위기는 어떻게 다른가 

 

 

안녕하세요..흥샘입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다가 해가 반짝이며 모습을 드러내네요~

 

내일부터는 맑은 봄기운이 물씬 풍겨나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 동네를 돌아다니다보면 각 지역이나 동네마다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서..

 

 

저는 이사를 보통 사람들보다 많이 한 편인데요..

 

지난 7년동안 6번의 이사를 했습니다.

 

고양시 일산 원룸 월세-> 일산 원룸 전세->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다세대빌라-> 서울시 성북구 석계

-> 경기도 남양주->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서울시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산 원룸 월세를 살때는 조금 외진 곳이었습니다.

보증금과 월세도 저렴했었죠..

다만 보증금과 월세가 저렴한만큼 주변 이웃들이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았다는 사실..

 

택배기사들이 종종 제가 부재 중일때 문 앞에 택배를 두고 가는데

10번중 두세번은 없어지더군요..

 

 

돈을 좀 모아서 1년 뒤에 일산 원룸 전세로 이동합니다.

이때부터는 이웃들이 한국인이었네요..

이곳에서는 택배 도둑사건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살기엔 일산이 정말 좋았으나 서울가는 접근성만큼은 참 불편했습니다.

 

 

 

다시 1년 뒤 결혼을 하게되고 서울로 이사를 갑니다.

돈이 부족했던 저희 부부는 은평구 새절역 근처 다세대빌라에서 신혼을 시작하게 됩니다.

주변을 보면 서민들이나 신혼부부들이 다세대빌라에 참 많이도 살았습니다.

 

1억 중반이면 방2개, 거실1개 집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신혼부부였기에 참 좋았으나 주변 환경은 사실 그렇게 꽤적하지는 않았습니다.

 

새절역에서 응암오거리쪽으로 걸어오는 길은 항상 북적북적 복잡했고

골목으로 한참 걸어가다보면 종종 중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고 있었죠..

주변 놀이터도 저녁부터는 중고등학생들의 집합장소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빌라들이 밀집한 곳이라 곳곳에 주차난이 심했고

재래시장 근처라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이 시기 저의 유일한 취미는 불광천을 조깅하고 거닐며 왜가리며 잉어 보는 것이었죠..

봄의 불광천은 정말 이쁩니다.

 

 

 

1년 6개월 후 성북구 석계로 이사를 갑니다.

더블역세권이었기에 교통은 정말 편하더군요.

20년 넘은 복도식이었지만 아파트였기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단지만 나오면 지상철이었기에 전철소리로 시끄러웠고

고가도로는 항상 복잡했습니다.

 

주변에 마트를 가면 조선족은 또 왜그리 많은지..

단지에서 초등학교가 멀었기에 단지 내에 초등학생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옆집 중학생은 밤마다 창문열고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욕을 하더군요.

복도식이여서 라이브로 다 듣고 살았네요.

 

 

 

8개월 후 우리는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으로 이사를 갑니다.

남양주 부촌이라는 그 곳.. 부영아파트..

6천세대라는 큰 단지에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이마트를 끼고 있었고

단지내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를 품고 있었습니다.

 

단지 안에서 모든것을 다 해결할 수 있었죠.

아이들이 정말 많았고 부촌이라는 명성답게 단지는 굉장히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며칠되지 않아 놀랐던 것은

엘리베이터에서 아이들이 처음보는 나에게 인사를 하던 것이었죠.

주민들도 다들 여유로워 보였죠.

 

남양주에서 좀 산다는 사람들은 다 여기에 산다고 하더군요.

아이들 등교시간에는 모든 경비원들이 단지 내 도로 밑 주변 도로에 나와서

등교지도를 하더군요.

 

 

 

다시 8개월이 지나고 저희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으로 삶의 터전을 옮깁니다.

목동신시가지 단지는 아니지만 학군은 목동학군인 동네..

 

이 곳을 알아볼 때부터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긴 했습니다.

 

부동산에서 이곳저것 문의를 드리니

 

흥샘: "나온 집이 놀이터 바로 앞 3층인데 시끄럽지는 않을까요?"

부동산:: "오후 4~5시까지나 아이들 놀지. 5시 넘어가면 애들 다 학원가느라 놀이터에 아무도 없어."

아내: "학군은 괜찮은가요?"

부동산: "초등학교는 요 앞에 가고 중학교는 목일중 가요.

            근데 색시는 애기가 있나? 벌써 학군 물어보고?"

 

아내: "아직은 없고 여기에서 오래살수도 있어서요..."

부동산:"여기는 엄마들 전문직 아니면 애들 챙겨야되서 직장도 보통 쉬거나 그만두드라고."

 

 

 

다시 1년이 지나고 우리는 근처 목동 단지로 이사를 합니다.

 

단지 옆이 여중이라서 출퇴근길에 항상 지나가는데

특이한 점을 발견합니다.

 

여중생들 치마가 대체로 길고

화장이나 염색을 한 아이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심지어 상당수 아이들이 자전거로 통학을 하고

치마 안에 바지를 입고 다니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외모에 대부분 관심이 없거나 그럴 여유도 없어보였네요.

 

이런 광경을 보다가 도로를 지나 구로를 지나갑니다.

신기하게도 여기부터는 화장을 했거나 치마를 줄인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의도치않게 7년동안 많은 동네를 살면서 동네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이

나와 내 가족이 어디에서 살 것인지

내 아이가 어떤 아이들과 어울리고 어떤 꿈을 이야기하고 자랄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출처] 부동산에도 '맹모삼천지교'가 있는가|작성자 흥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