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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슈

다주택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 스피드공실 (dream1801)
  • 등록일: 2021-04-07 09:17 
  • 조회:22

다주택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 매도 잔금이 있어

기차에 올라 탔습니다.

원래 매도 잔금이 있는 날에는

기분이 좋아야 되는데

오늘은 웬지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지난번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도 그렇고

어제 3.29 투기 근절 대책도 그렇고

시장 왜곡이 발생한 것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없이

오로지 투기에 초점을 맞춘

문제 해결 방식이 씁쓸해서

기차 타고 올라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블로그에서도 한번

말씀드렸는데

저는 전세 계약할때 오지랖이 넓어서

왜 집을 사지 않고 전세를 구해서 사느냐고

계약자에게 종종 물어보곤 합니다.

그렇게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이라곤

하나같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는 것이었지

가격이 비싸서 사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살 여력은 있는데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자의에 의해 전월세를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자금이 부족해서 못 사는 분도

다수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매수했던

곳들의 임차인들은 그러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제가 투자를 하는 시기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썩

좋지 않는 시기에 하기 때문에

오히려 전세 계약하시는 분이

저를 이상하게 처다보곤 했었습니다.

가끔 어떤 임차인분들은

왜 지금같은 시기에 집을 사세요?

라는 질문을 주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저는 그러면 솔직히 이야기합니다.

"지금 집을 사면 오릅니다" 라고...

저는 그래서 그들에게 집 살 기회를 준 것이고

내가 할 일은 다 했다 라고

생각하고 계약을 마무리 합니다.

제가 그들의 집을 빼앗아서

투자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집에 두 부류의 수요자에게

똑같은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잡았던 것이고

그들은 잡지 않았던 것 뿐입니다.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졌고

나는 모험을 걸었던 것이고

그들은 안정을 택했던 것인데

결과론적으로 집값이 오르고 나니

그때 기회를 잡았던 사람은

투기꾼이 되었고

기회를 잡지 못했던 사람은

약자가 되어 있습니다.

만약 그때 기회를 놓쳤던 사람들에게

똑 같은 조건과 상황을 주고

다시 기회를 잡으라고 하면

과연 잡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다주택자때문에

무주택자들이 집을 못 산다는 논리는

부동산 거래를 많이 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생각이라 봅니다.

그저 책상에 앉아서 연구하고

이론만으로 시장을 보는 그런...

오늘 매도한 집의 임차인은

이 지역 사람이 아닙니다.

타지역에서 직장때문에 잠시 와 있는 것인데

이런 분들은 사택이나 기숙사가 제공되지 않는 한

어쩔수없이 전월세로 거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에서 이런 사람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주지도 않습니다.

물론 여건이 되면 집을 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모험을 잘 하지는 않죠.

그래서 만약 저 같은 사람이 집을 사서

세를 놓지 않을 경우

이런 분들은 주거 불안정이 발생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1가구 1주택 정책은

말이 되지 않는 것이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는 시장을 가더라도

이렇게 다주택자를 필요로 합니다.

공공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저와 같은 민간인이

무주택자들 또는 임시 거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거 안정에 아주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는 그래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신 그만큼 위험도 감수합니다.

지금은 집값이 상승하고 있어서

정부든 국민이든 인지를 못하고 있지만

다주택자는 하락장에 대한 리스크도

떠 안아야 합니다.

집값이 상승할때는 다주택자들에게

엄청난 세금을 부과하지만

집값이 하락한다고 해서

다주택자를 구제해 주지 않습니다.

어제 임차인에게

거주하는 4년 동안 전세 가격을 동결한 것과

불편한 것이 있을때마다 즉시 해결해 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았습니다.

소수 몇몇의 투기꾼들에 의해

다주택자들 모두가 투기꾼으로

사잡아 매몰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오늘 잔금을 치고 주변 지역을

10키로 이상 임장할 계획인데

황사로 인해 좀 고민이 되긴 합니다.

어제보다는 좀 나아진것 같은데

오늘도 황사가 있다고 하니

다들 기관지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