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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슈

2012년 부동산 매수 후기

  • 스피드공실 (dream1801)
  • 등록일: 2020-03-23 10:28 
  • 조회:15


2012년 부동산 매수 후기

 

 

[출처] 2012년 부동산 매수 후기|작성자 옥동자

 

 

 

안녕하세요 옥동자입니다 ^^

예전에도 글을 한 번 쓴 거 같은데

새로 이웃이 된 분들도 많고 해서 다시 한번 씁니다 ㅎ

아픈 기억이라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싶진 않지만

요즘 같을 때 한번 상기해보면 힘이 조금 됩니다

2012년 봄은 아직 서울 부동산 시장의 하락기였습니다

부린이었던 저는 그저, 고점 대비 많이 떨어졌구나 정도의 시장 파악뿐이었습니다

다만 당시에도 제가 매수의 기준으로 두었던 것은 두 가지,

입지가 좋은지, 그리고 내가 감당 가능할 수 있는지,였습니다

제 판단에 입지는 여타 다른 단지들보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지하철역과 가장 가깝고 주변에 초중고가

모두 있어 아이들 학교 다니기 좋을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대출을 조금 받긴 해도, 이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어도, 맞벌이 소득으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고요

늘 부동산 시장은 제 뜻대로, 계획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었습니다 ㅎ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제가 매수한 곳은 재건축 단지 중 하나였는데

부동산 경기가 하락기이다 보니 시공사 선정에 번번이 실패를 했던 것이죠

그러다 보니 언제쯤이면 입주할 것 같다는 시기도 계속 늦춰질 수밖에 없었고

시공사 선정이 어려워지면서 조합원들의 실망 매물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매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억 가까이 수직낙하를 하는 그런 모습을 보았습니다

머 지금에야 1억 정도는 우습고, 떨어져도 또 금방 회복되는 모습을 보기도 하지만

당시엔 어린 나이기도 했고, 영끌이기도 하였으며, 저희 맞벌이 소득이 한 5천 정도 되었으려나요

5억에 나온 물건이 채 거래되기도 전에 4.8억 물건이 나오고

그보다 더 좋은 물건이 4.6억에 나오고, 그마저도 계속 거래가 되지 않고 있는...

굉장히 힘들었던 시간으로 그때가 기억이 됩니다

모든 삶의 의욕이 없어지고, 일도 일상도 많이 망가지게 되었던 거 같아요

대인 기피증 같은 것도 생기게 되고, 무엇보다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을 잘 믿지 못하게 되었던 것도 같습니다

다 저를 속이고 있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결국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가족의 힘이었습니다 사실 누구의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았고 사실 저의 상황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가 없었기도 했고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입지를 보았고요, 나중에 우리 가족이 살 곳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그런 삶의 보금자리로서의 가치를 더 보았던 거 같습니다 가격보다는 요

머 그렇게 1년 이상 버티다 보니 물론 늘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시공사도 어렵게 선정이 되었고 다행히 서울 부동산 시장도 서서히 회복기에 접어들게 되었던 것이죠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제도 그래서 글을 쓴 것이지만,

입지가 좋으면 결국 그 가치는 언젠가는 빛을 발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고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말이지만

조정기를, 하락기를 겪어가며 이를 굳은 심지로 견뎌내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라는 걸 저는 조금 알고 있기에,

저의 경험이 조금은 마음에 힘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코로나 위기가 진정한 조정기, 하락기로 가는 트리거가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섣불리 모든 걸 결정해서 행동에 옮기지 마시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 또한 너무 괴로워서... 그냥 손절해버릴까 수도 없이 생각했습니다

그 뒤 제가 매수한 가격으로 회복했을 때, 또 중간중간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팔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고요

차익으로 보상받고 싶었으니깐요

그럴 때도 이 집을 처음 매수했을 때의 기준을 늘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버티다 보니 오늘에까지 와 있고요

그게 지금의 그라시움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계시다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지나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by 옥동자